강남역 칼부림 예고, 경찰 직원 계정으로 밝혀진 진실

8월 21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다들 몸사려라, 다 죽여버릴 거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이 글의 작성자가 경찰청 소속이라는 것이다. 이 글은 곧바로 삭제되었지만, 이미 캡처된 형태로 다른 커뮤니티에 확산되었다. 이 글은 장난일 수도 있고, 실제 범죄 예고일 수도 있는데, 왜 경찰청 소속이라는 것이 밝혀졌을까? 그리고 이 글의 작성자는 누구일까?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의문에 대해 살펴보겠다.

경찰청 소속이라는 것이 밝혀진 이유

이 글이 올라온 커뮤니티는 '블라인드'라는 직장인 전용 커뮤니티다. 이 커뮤니티는 회원가입을 하려면 직장 이메일 등을 통해 직장을 인증해야 한다. 인증을 받으면 게시글에는 해당 직장명이 표시된다. 따라서 이 글의 작성자가 경찰청 소속이라고 표시된 것은, 실제로 경찰청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작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인증 과정을 통과한 후에도 계정을 도용하거나 양도할 수 있기 때문에, 100% 확실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작성자가 인증받은 직장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작성자의 정체와 동기

그렇다면 이 글의 작성자는 누구일까? 경찰청에서 근무하는 사람 중에서 왜 이런 글을 쓴 것일까? 현재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회 구성원들을 위협하고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글 작성 게시자를 반드시 확인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작성자의 정체와 동기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블라인드에 따르면 해당 글을 작성한 이는 이전에도 이상한 글을 꾸준히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서는 '여성에게 누드사진을 찍히고 싶다', '수치심 받는 게 좋다', '월 20만 원씩 친구비 줄 테니 친구 해달라' 등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글들을 보면, 작성자는 성적 쾌락이나 주목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이런 글을 쓴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잇따른 흉기 난동과 살인예고 글로 인해 사회적 불안이 고조된 상황에서, 경찰청 소속이라는 것을 이용해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론

이번 강남역 칼부림 예고 글은 경찰청 소속이라는 것이 밝혀져 큰 논란이 되었다. 작성자의 정체와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이전에도 이상한 글을 올린 적이 있고, 성적 쾌락이나 주목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이런 글을 쓴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청은 이런 글 작성자를 반드시 색출하고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또한, 시민들은 이런 글에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고, 신중하게 판단하고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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